서세원 전매니저도 입 열어…향후 법적대응 여부는 아직 몰라
개그맨 서세원이 지난 2002년 연예비리사건 수사과정에서 가혹행위가 있었다며 검찰을 상대로 고발장을 접수한 가운데 가혹행위의 피해자로 거명된 서세원의 전 매니저 하모씨가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업무차 미국을 방문 중인 서세원의 전 매니저 하씨는 현지에서 5일 스포츠한국과 인터뷰를 갖고 “검찰 수사 과정에서 가혹 행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두 명의 수사관이 옷을 벗기고 수갑을 채운 채 손과 발로 허벅지, 옆구리, 뒤통수를 수차례 가격했다”며 “나중에는 전화번호부 같은 것으로 여러 차례 가격 당하기도 했다”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또 “이틀 간의 조사가 끝난 뒤 구타 행위 때문에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고,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며 “현재도 진단서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씨는 “밝히고 싶지 않은 과거가 뒤늦게 들춰져서 유감”이라면서 “향후에 내가 직접 어떤 법적인 대응을 할 것인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2년 8월 검찰이 서세원을 공금횡령과 세금포탈 혐의로 조사를 하는 도중, 공금횡령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용산경찰서에서 서울지검특수부로 이송된 그는 이틀동안 조사를 받고 무혐퓐?풀려났다.
그는 지난 6월29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고, 서세원은 지난 6월30일 ‘조사 과정 중 가혹행위가 있어 허위 진술을 한 것’이라며 두 명의 수사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미국)=서은정기자 gale2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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