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가 파업을 결정했지만 미주 노선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지난달 30일 오는 5일 새벽 0시부터 다음날 0시까지 24시간 동안 시한부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도 3일까지 사측과 교섭을 벌인 뒤 교섭이 결렬되면 4일부터 파업 가능성을 열어둔 준법 투쟁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양사 조종사 노조가 실제로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또한 실제로 파업이 일어나더라도 파업 시한은 양사 모두 1일에 불과하고 노조 가입 조종사 비율이 50% 미만이어서 미주 노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양사는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할 경우 비조합원과 외국인 조종사, 조합원 중 파업 불참자를 활용해 미주를 포함한 국제선에 우선 투입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