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보고서 SEC 접수… 예금·대출 급신장
전직 행장 실적급 지급 계상 문제 관련 회계 수정 작업에 따른 마감기한 초과로 관심의 초점이 되어 왔던 나라은행의 회계보고서 제출이 30일 공식 마무리돼 이 은행의 회계의무 준수절차가 3개월여만에 정상화됐다.
나라은행(행장 양 호)의 지주회사인 나라뱅콥은 2002년 및 2003년 회계 자료 수정과 독립 회계법인의 재감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30일 2004년 연간 회계보고서(10-K)와 2005년 1·4분기 회계보고서(10-Q)의 증권거래위원회(SEC) 접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나라은행이 이날 회계보고 제출을 완료함에 따라 그간 회계의무 준수절차 지연으로 가해졌던 나스닥에서의 주식거래 심벌 변경 등 조치도 조만간 해제돼 원상복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SEC에 공시된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나라은행은 2004년 한 해 동안 총자산이 20% 가량 성장하고 세후 순익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하는 영업 호조를 보였으며 올 첫 분기 동안에도 꾸준한 성장세 속에 상당한 순익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나라은행의 총자산은 2003년말 12억5,977만달러에서 2004년말 15억766만달러로 19.7%가 늘었으며 올 3월말 현재 15억9,023만달러로 올 첫 분기 동안 5.5%가 성장했다.
올 1분기말 기준 총대출은 13억1,014만달러, 총예금은 13억5,726만달러로 지난해말 보다 각각 8.5%, 8.1%가 늘었으며 세후 순익은 지난해 4·4분기의 354만달러보다 54%가 늘어난 540만달러로 기록됐다.
나라은행측은 “그간 회계수정 절차와는 별도로 영업은 순조롭게 진행돼 와 올 2분기 들어서도 예금이 1억2,000만달러 가량 느는 등 호조를 보여왔다”며 “조만간 모든 절차가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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