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내 커피샵·카페의 매매가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 특정사실과 관계없음)
일부 거품논란 불구
아직 E2 비자 인기
‘100만달러 카페 시대.’
한인타운 소재 한 카페가 최근 매도가 150만달러에 나올 정도로 커피샵의 매매가가 갈수록 치솟고 있다.
6가와 샤토에 있는 카페 맥은 최근 공동 설립자 다섯 명 중 한 명의 몸이 좋지 않아 비즈니스를 팔기로 결정하고 150만달러에 내놓았다. 최근 120만달러에 이어 125만달러 제안이 들어와 조만간 매매 계약이 맺어질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다.
카페 맥이 리스팅에 밝히고 있는 매출액은 월 8만5,000달러이며 순이익은 2만5,000∼3만달러 선. 4,000스퀘어피트 면적에 월 렌트가 3,700달러로 싼 편이고 리스 계약이 9년 남아있어 150만달러 매매가가 비싼 게 아니라는 게 카페 운영자들의 생각이다.
한 비즈니스 매매 전문 에이전트는 “카페가 150만달러에 나왔다고 단순히 비싸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카페 맥은 한인타운에서 약간 벗어나 있으면서도 분위기는 고급스럽고, 초기 투자비용이 90만달러에 가까워 양도소득세 등을 감안하면 150만달러를 받아야 창업자들도 남는 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타운에 매물로 나와있는 카페의 대부분이 평균 50만달러를 넘고 있다.
8가의 한 샤핑몰에 있는 M카페는 얼마 전 49만달러에 내놨다 매도가를 바로 60만달러로 수정했다. 웨스턴에 위치한 C카페도 50만달러에 나와 있으며 부에나 팍의 한 보바카페의 리스팅 가격도 7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카페의 매매가 고공행진에 대해 아직도 E2 비자용으로 카페가 큰 인기를 끌고 있고 특히 여성들이 혼자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수익에 관계없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런 매매가 인상 현상은 카페에만 그치지 않는다. 구이집, 떡집, 비디오샵 등 웬만한 인기 업종은 아무리 작아도 70만달러 이상을 줘야 구입이 가능한 실정이다.
올림픽에 있는 한 구이집은 최근에 82만달러에 이미 팔렸고, 6가에 위치한 또 다른 구이집은 75만달러에 나와있다. 윌셔에 위치한 바비큐 하우스는 130만달러 선에서 딜이 진행중이고, 라시네가의 우래옥은 매도가 210만달러에 매물 대열에 합류해 있다.
매매가가 계속 오르는 이유에 대해 백두산 윈부동산 에이전트는 “괜찮은 매물은 한정이 돼 있는데 사려는 사람은 많기 때문”이라며 “매수자도 대부분이 실수요자가 아니라 1∼2년 비즈니스 운영하다 더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다고 생각해 비싼 값을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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