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 여름의 태풍’서 정극 연기…충청도 강원도 등 3개국어(?) 소화
서민정 화보
‘음치 여왕’ 서민정이 이번엔 ‘사투리의 여왕’이 됐다.
SBS 주말극 ‘그 여름의 태풍’(극본 최성실ㆍ연출 이관희)에서 발랄한 감초 유란으로 등장하는 서민정은 경상도 강원도 충청도 등 거의 전국의 사투리를 동시에 구사하며 사투리 연기의 진수(?)를 한껏 보여주고 있다.
‘그 여름의 태풍’은 충북 단양을 배경으로 한 작품. 극중 이 지역 출신인 서민정은 충청도 사투리를 사용해야 하지만 그녀는 3개 지역 사투리를 구수하게 구사하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서민정의 오락가락하는 사투리가 설정에 어긋난다’는 비난을 하기도 하지만 서민정의 3개 지역 사투리는 날이 갈수록 위세를 더하고 있다.
“처음엔 충청도 사투리만 열심히 공부했어요. 그런데 아역들이 강원도 사투리를 썼다더군요. 그래서 저도 급히 강원도 사투리를 배워 함께 사용했죠. 하지만 급히 배워서 그런지 경상도 사투리 느낌이 강했지 뭐예요. 뒤죽박죽이 됐죠.”
‘그 여름의 태풍’ 제작진은 리얼리티를 위해 서민정의 극중 성장 배경에 수정을 가했다. 결국 서민정은 충청도 출신의 아버지와 강원도 출신의 어머니, 경상도 출신의 이모부를 둔 설정이 돼 설득력을 더할 수 있게 됐다. 그녀는 “드라마를 통해 지역 화합에 일조하고 있어요”라며 웃으며 말했다.
서민정에게 ‘그 여름의 태풍’은 정극 연기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예능 프로그램 MC, 시트콤 등을 통해 인기를 모았던 서민정은 이 작품을 통해 연기자로도 인정 받는 시험대에 선 셈이다. ‘미소천사’라는 별명을 지닌 서민정은 환한 웃음으로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톡톡히 하며 정극 연기 신고식을 훌륭히 치르고 있다.
/이동현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사진=김지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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