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수삼이 좋을까?” 주부 염혜정(왼쪽)씨와 차순옥(오른쪽)씨가 마켓에 진열된 수삼을 고르고 있다. <김동희 기자>
무더위에 삼계탕, 흑염소탕 재료 인기
‘여름 건강, 보양식에 맡기세요.’ 체력소모가 많은 계절이다.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는 주부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이 기회를 놓칠 새라 한인 마켓들도 보양식 재료인 닭고기나 흑염소, 수삼, 대추 등을 전면 배치하고 주부들의 장바구니를 노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마켓 야채·과일코너에서 ‘늘씬한 몸매’를 뽐내고 있는 수삼이 눈길을 끈다. 추운 겨울철에는 유통되지 않던 수삼이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최근 한인 마켓에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파운드당 20달러선으로 다소 고가지만 주부들의 호응은 괜찮은 편.
‘갤러리아마켓’을 찾은 차순옥(45)씨는 “특히 수삼은 삼계탕에 넣어 요리하니 그만”이라고 말했다. 함께 장을 보던 친구 염혜정(40)씨는 “삼계탕 뿐 아니라 그냥 무쳐 먹어도 맛있더라”고 맞장구 쳤다.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영양 삼계탕’ 재료도 인기다. 1~2인용 삼계탕을 요리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작은 팩에 찹쌀, 인삼, 대추, 밤, 황기 등이 들어있다. 3~4개 브랜드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3.99~4.99달러선.
이밖에 흑염소, 오골계, 야생 메추리 등의 건강식 육류도 최근 들어 부쩍 찾는 발길이 늘었다. 오골계는 1파운드에 11달러, 흑염소는 3파운드에 12달러선으로 다른 육류에 비해 다소 가격이 비싸지만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는 게 마켓 관계자의 전언.
가주마켓 이미희 매니저는 “흑염소나 메추리 고기는 항상 마켓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진열되기 무섭게 나간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