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패션센터 인근·샌피드로 남쪽
창고가 스퀘어피트당 400달러 상회
“한인 의류 상권 확장 기대치 높아”
다운타운 15가와 샌피드로 스트릿에 신축 공사중인 LA패션센터(LA FACE)의 동쪽, 12가와 샌피드로 상권의 남쪽지역 건물들이 일반 거래가보다 스퀘어피트당 100달러 이상 높게 거래되는 등 이상과열현상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14가 플레이스와 샌피드로의 창고건물들이 스퀘어피트당 150∼200달러선인 종전 가격에서 300달러 이상으로 껑충 뛰어 융자도 없이 현찰로 거래되거나 매물로 나오고 있다. 14가 플레이스의 한 창고건물은 스퀘어피트당 210달러에 매물로 나왔으나 15개 이상 오퍼가 몰려 결국 300달러를 웃도는 가격에 에스크로 중이다. 같은 길에 있는 4,200여 스퀘어피트 크기의 창고건물은 136만8,200여 달러에 나와 스퀘어피트당 325달러를 기록했으나 이 역시 한인 및 중동계 유대인들로부터 현찰오퍼가 몰리고 있다. 또 14가와 샌피드로 스트릿 인근에 있는 불과 4,000여 스퀘어피트 크기의 창고는 스퀘어피트당 무려 433달러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현재 12가∼피코, 샌피드로∼타우니에 집중된 상권이 포화상태를 맞으면서 남쪽으로 확장되고, 15가와 샌피드로에 LA FACE가 들어선 후 시가가 상승될 것을 기대하는 투자가들의 사재기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다운타운에서 LA FACE가 들어설 15가의 동쪽은 의류상가나 업소가 거의 없는 지역.
현재 다운타운의 핫스팟으로 꼽히는 12가∼피코의 샌피드로와 크로커 스트릿, 타우니 애비뉴 지역과 10번 프리웨이 사이에 놓인 이 곳은 유동인구 없이 창고건물만 있는 소외지역이었으나, 최근 한인 의류상권 확장에 대한 기대치가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스퀘어피트당 150달러 선에 불과했던 이 지역의 창고건물들이 최근 350달러 선까지 들먹이는 데다, 현찰박치기로 거래되는 등 이상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LA FACE 건립 후 시가 상승 및 상권확장에 대한 투자가들의 기대가 4,000∼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사재기 건물 매입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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