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쟁이’(Hitch)
올해 초 개봉돼 빅 히트한 윌 스미스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알렉스는 맨해턴의 데이트 닥터로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를 몰라 끙끙대는 남자들에게 데이트 비법을 코치하는 것이 직업. 그러나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고 알렉스는 막상 자기가 꿈에 그리던 여인 새라(에바 멘데스)를 발견한 뒤 구애하는데 애를 먹는다. 통속적이지만 즐겁고 경쾌한데 연기도 좋다. PG-13. Columbia.
‘스트라이프스’(Stripes)
빌 머리가 나오는 요절복통 군대풍자 코미디. 1981년작으로 머리를 스타로 부상시킨 영화. 이번에 잘려져 나갔던 20분과 1시간짜리 제작배경 등을 담은 부록을 포함해 다시 출시했다.
하루만에 직업과 차와 집과 애인을 모두 잃어버린 머리가 마지막 수단으로 친구(해롤드 래미스)와 함께 입대한다. 머리는 교관으로부터 온갖 괄시를 받으면서도 훈련소를 나와 진짜 군인이 된다. 그리고 철의 장막 뒤에까지 가 혁혁한 전공을 세운다. R. 20달러. Sony
‘바다 너머’(Beyond the Sea)
37세로 요절한 크루너 바비 다린의 자전적 영화로 다린을 흠모하는 케빈 스페이시가 감독 주연하고 노래까지 부른다. 2004년작.
어려서부터 병약했던 다린이 가수와 배우로서 성공하기까지의 삶과 그와 여배우 샌드라 디와의 사랑을 현실과 환상장면을 섞어 묘사했다. 그런데 디는 이 영화가 나온 지 두달 후 사망했다. 스페이시가 노래를 잘 부른다.
PG-13. 28달러. Lions Gate.
‘카지노’(Casino)
도박사요 갱스터인 로버트 드 니로가 친구 조 페시와 함께 베가스를 말아먹기 위해 동부서 이곳으로 파견된다. 그리고 탐욕과 살인과 욕정과 질투의 드라마가 전개된다.
마틴 스코르세지가 감독한 흥미진진한 영화의 개봉 10주년 특별판으로 드 니로의 애인으로 나오는 샤론 스톤과의 인터뷰 부록이 재미있다. 제임스 우즈 공연. 179분짜리로 R. Univers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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