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앤토넷 김씨
“입어서 편안하고,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옷을 만들어 팔고 싶어요.”
16일 6가와 윌튼에 위치한 그랜드스파 빌딩 안에 패션 부틱 ‘뷰마인드’를 연 디자이너 앤토넷 김(58·사진)씨는 자신의 패션 철학을 이렇게 말했다. 누군가는 ‘생각 없이 입는 옷’(no thinking clothes)이라고 정의했단다.
김씨는 “대개 여성복은 뭘 입으면 거기에 구두, 가방을 맞춰야 해 머리가 아프지만 제 옷은 부츠, 샌들, 구두 뭘 신어도 다 잘 어울린다”며 “그 비결은 심플한 디자인에 눈에는 잘 띄지 않지만 구석구석에 디테일을 살린 데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20년 넘게 패션 디자인의 길을 걸어왔다. 유명 청바지 업체 ‘게스’와 주류 패션 업체 ‘랭즈’에서 일한 뒤 다운타운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앤토넷’을 운영해 왔다. 김씨가 디자인한 의류는 샌프란시스코 등 고급 부틱 업체로 팔려나가고 있다. 1996년에는 빌트모어 호텔에서 한미박물관 기금 마련을 위한 패션쇼를 열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새로 문을 연 뷰마인드에는 20∼40대 여성 누구나 입을 수 있는 컨템퍼러리 드레스가 주력 상품이다. 웨딩가운 등은 맞춤 제작도 해주고, 뉴욕과 이탈리아 디자이너들의 ‘작품’도 진열돼 있다. (213)384-4025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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