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물 가정·가게로 무료 배달하는 업소 늘어
세탁소가 달라지고 있다.
한인이민 1세의 대표적인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는 ‘세탁업’의 후발 주자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이들이 꺼내는 카드는 다름 아닌 ‘무료배달 서비스’.
이미 일부 업체들에 의해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었으나 1∼2년전부터 무료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생겨나는 등 변화가 일고 있다. 의류 수선도 직접 찾아가 치수를 재고 고친 뒤 대문 앞까지 배달 해 준다.
‘세탁나라’의 미니밴은 ‘무료 픽업&딜리버리’라는 문구를 달고 LA 한인타운 곳곳을 누비고 다닌다. 이 업체에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손님의 전체 고객의 약 40%. 가게 규모가 크지 않다는 단점을 이용해 오히려 한인타운내 배달 서비스를 원하는 손님을 공략했다. 이제는 배달 전문 직원을 따로 고용했을 정도로 전문성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할리웃 지역에 문을 연 ‘천사세탁’은 처음부터 ‘배달 서비스’를 염두에 두고 시작한 업체다.
세탁업의 경우 한인들이 이미 ‘거래처’가 있기 때문에 손님 확보가 어렵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단골도 확보한 전문업소가 됐다.
올해 초 LA 한인타운에 지점을 오픈했으며 할리웃 본점은 주류 고객들을 상대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직접 찾아가 제공하는 수선 서비스도 호응도가 높다.
이러한 배달 서비스 업체라고 세탁비가 더 비싼 것은 아니다. 업소로 직접 세탁물을 가져다 주는 고객들에게 받는 세탁요금을 동일하게 적용된다.
가격은 바지 3∼3.50달러. 상의 4∼4.50달러선.
‘천사세탁’의 곽정희 사장은 “이용 고객은 남녀노소 다양하지만 특히 독거 노인이나 자동차가 없는 사람들에게 인기다”면서 “몸이 불편한 노인들이 세탁물을 받고는 고맙다며 연신 인사를 할 때는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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