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계도 한인자금 유치
‘묻지마 투자’위험 우려도
최근 신설은행들이 증가하면서 한인들 사이에 은행 설립시 주주로 참여하는 은행 투자붐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설을 앞두고 있는 베트남계 은행까지 한인타운에 진출, 투자자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웨스트민스터에서 두 번째 베트남계 커뮤니티 은행으로 오는 9월 출범을 준비중인 ‘사이공 내셔널 뱅크’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주식공모 설명회를 오는 29일 오후 6시30분 LA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열기로 하고 홍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커뮤니티 은행 설립 붐 속에 올들어 오렌지카운티의 리틀 사이공에도 자체 커뮤니티 은행이 생기면서 베트남계 은행에 많은 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긴 했지만, 은행측이 자체 거점지역이 아닌 LA한인타운까지 찾아와서 투자 설명회를 여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5월 웨스트민스터 리틀 사이공에 문을 연 ‘퍼스트 베트남 아메리칸 은행’의 경우 1차 일반 주식공모에 신청한 투자자들 중 절반 이상이 한인 투자가들로 나타나 타 커뮤니티로까지 미친 한인들의 은행 투자열기를 반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은행가 관계자들은 한인들의 신설은행 투자 열기가 높기 때문에 돈이 있는 곳에 투자유치의 발길이 쏠리는 것은 사업전략 측면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라고 풀이하면서도 신설 은행의 주체나 은행 비즈니스에 대한 명확한 이해 없이 주식만 사면 돈을 벌수 있지 않겠느냐는 식의 ‘묻지마 투자’ 태도에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은 감독국의 엄격한 규제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타 커뮤니티 은행의 경우 그 주체와 사업 전망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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