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local.google.com)의 검색을 통해 나타난 남가주 한인 식당이 지도에 붉은 색으로 표시돼 있다.
야후·구글등 검색사이트 통해 알려진 한인식당 고객 ‘북적’
일식집 ‘아라도’를 운영하는 김용호 사장은 식당 홈페이지를 마련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김 사장은 두 달 후쯤 오픈을 목표로 웹사이트에 식당 내부와 음식 사진을 올려 홍보를 할 생각이다.
김 사장은 “이젠 인터넷 시대인데 인터넷을 통한 고객 관리를 잘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한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음식 설명을 하는 데 인터넷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검색 엔진을 통해 한인 업소가 알려지는 기회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인터넷 검색 업체인 구글(local.google.com)과 야후(local.yahoo.com)가 지역 정보 검색 기능을 강화하며 한인 업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 플러싱에 위치한 한식당 ‘금강산’이 이런 혜택을 많이 보고 있다. LA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뉴욕을 찾은 한인들이 인터넷 검색 엔진에서 식당의 주소와 전화번호를 알아내 방문하는 탓이다.
금강산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는 분들이 많다”며 “식당 직원에게 말을 안 하고 가시는 손님도 많으시니깐 인터넷 효과는 더 큰 걸로 본다”고 말했다.
구글이나 야후에서 검색창에 지역과 ‘korean restaurant’을 입력하면 한식당 정보가 한 눈에 정리돼 나온다. 전화번호, 주소 외에도 길 찾기, 업소 평가 등 필요한 정보는 다 나온다.
버몬과 9가에 위치한 구이집 ‘마당쇠’도 인터넷 검색 엔진에서 식당 정보를 얻고 온 미국인 손님의 비율이 계속 늘고 있다. 현재는 전체 손님의 10% 정도가 미국인 손님이다.
김태복 매니저는 “전화로 예약을 하는가 하면 인터넷에서 출력한 자료를 갖고 오는 미국인도 있다”며 “이들은 대개 한국 음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어 메뉴 선정도 잘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런 현상 덕택에 지난해 미국 전체에서 인터넷 검색 마케팅에 쏟아 부은 돈은 41억달러(검색 엔진 마케팅 전문가 협회 집계)에 달한다. 이 중 약 80%인 33억달러는 구글, 야후, 기타 검색 엔진에 유료 광고를 내거나 스폰서 링크를 사는 데 쓰여졌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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