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 가슴 좋아요” 미국내 가슴확대 수술이 붐을 이루고 있다.
한인10대 ‘가슴성형’바람
엄마: 우리 아이는 눈이 너무 작은 것 같아요. 쌍꺼풀 수술을 해주세요.
딸: 엄마, 난 눈은 괜찮아요. 대신 가슴 수술 하고 싶어요.
LA 한인타운의 한 성형외과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인 엄마와 딸의 대화. 엄마는 ‘쌍꺼풀 수술’, 딸은 ‘가슴 확대수술’을 각각 주장하며 옥신각신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깜짝 변신’을 원하는 한인 여학생들의 발길이 성형외과로 이어지고 있다. 방학, 졸업을 맞아 딸의 손을 잡고 성형외과에 온 엄마들을 쉽게 볼수 있다.
‘웨이브 성형외과’ 샤론 여 실장은 “1세 부모들은 작은 눈이 아이들의 콤플렉스가 될까 우려해 쌍꺼풀 수술을 해달라고 하지만 정작 2세들은 작은 눈은 동양인의 매력이라며 가슴 성형 수술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배원혁 성형외과의 김혜경 매니저는 “몇 년 전만 해도 출산 경험이 있는 중년의 여성들이 가슴 수술을 원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점차 나이대가 어려지고 있다”면서 “전체 성형 중 가슴확대 수술은 약 20∼30%를 차지하며 그 비율이 점차 증가 추세다”고 말했다.
비용은 병원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유방확대 수술은 5,000달러선이며, 쌍꺼풀은 1,400∼1,800달러, 코는 2,500∼4,500달러, 광대뼈 축소 수술은 4,500달러선이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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