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과 체형 다른 한인 남성들
타운양복점에 고객 늘어
70~80달러선 다소 비싸
대한항공 LA지점 이헌주 과장은 요즘 “옷 잘 입는다”는 소리를 자주 듣는다. 비교적 굵은 목에 짧은 키의 이 과장이 이런 얘기를 듣는 비결은 바로 ‘맞춤 와이셔츠’. 이 과장은 아내의 권유로 와이셔츠를 맞춰 입기 시작한 뒤 옷 고민을 덜게 됐다. 기성복의 경우 팔이 길거나 목이 꼭 끼는 경우가 많았는데 맞춰 입기 시작하면서부터 “패션 감각이 뛰어나다”는 얘기까지 듣고 있다.
아직까지 보편적인 정도는 아니지만 와이셔츠를 맞춰 입는 한인 남성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타운내 ‘모모 맞춤셔츠&양복점’에 따르면 올 들어 와이셔츠를 맞춰달라는 손님이 30% 가량 늘었다. 폴 김 사장은 “한동안 주춤하던 와이셔츠 맞춤 손님이 최근 들어 다시 늘고 있다”며 “한번 입어본 손님이 다시 찾는 경우가 많고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맞춤 와이셔츠 한 벌 가격은 대략 70∼80달러선. 유명 브랜드 와이셔츠가 50달러선인 것과 비교하면 약간 비싼 편이다. 하지만 자신의 체형에 딱 맞아 입기 편하고 원하는 원단을 사용해 독특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어 손님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게 업소측의 설명이다.
손님이 늘어나자 와이셔츠 맞춤 서비스를 확대하는 양복점들도 생겨나고 있다. 이태리양복점은 현재 양복을 맞추는 손님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곧 와이셔츠만을 맞춰주는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이다. 미스터영양복점도 원하는 손님들에게는 누구나 셔츠를 맞춰주고 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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