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마켓에서 청국장 가루를 살펴보고 있다. <김동희 기자>
쾨쾨한 냄새는 제거하고
영양·효능 그대로 유지
장년세대 중심으로 인기
‘냄새는 없애고 효과는 그대로.’
현대식으로 업그레이드 된 ‘청국장’이 인기다.
우리 고유음식 청국장은 설사와 변비에 특효약일 뿐 아니라 다이어트, 고혈압, 당뇨, 간질환, 뇌졸중, 각종 암 등을 예방, 치료하는 건강음식이지만 미국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청국장을 찌개로 끓여 먹기란 쉽지 않은 일.
이같은 상황에서 웰빙바람을 타고 그 효능이 다시금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생청국장, 분말 청국장, 청국장 제조기 등의 판매량이 부쩍 늘고 있다.
일부 마켓에서 판매 중인 ‘청국장 가루’는 지난 4월 한인타운에 첫 선을 보인 이래 상종가를 치고 있다. 요구르트나 우유에 타서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식에도 넣어 조리할 수 있는 분말 형태라 할머니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한남마켓의 김재곤 매니저는 “냄새가 나지 않고 먹기 간편하다는 장점 덕분에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다”면서 “눈에 잘 띄도록 마켓 입구에 배치했으며 젊은 사람들보다는 ‘청국장의 맛’을 아는 나이든 층이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청국장을 활용한 정제타입의 건강식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종근당건강의 생메디청국은 약 1년전 등장, 꾸준히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는 제품. 생메디청국의 미주총판인 ‘CKD USA’ 에리카 박 사장은 “고객의 80∼90% 재구매 사례일 정도로 일단 먹어본 사람은 효능을 알고 다시 찾는다”고 말했다.
우메켄도 최근 일본식 청국장 낫도에서 추출한 낫도키나제를 정제형으로 선보였다.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생청국장 제품인 ‘그린청국’도 7월에 미주지역에 상륙할 계획이다. ‘그린청USA’의 제이슨 이 사장은 “한국 식품의약청으로부터 기능성 혼합유산균 건강식품으로 허가받은 제품으로 약 1달 후 직영체제로 한인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정에서 간편하게 청국장을 만들 수 있는 ‘청국장 제조기’의 인기도 꾸준하다. 청국장 제조기를 판매하는 ‘옥동네 장수촌’의 주형도 실장은 “웰빙시대인 만큼 좋은 콩으로 직접 청국장을 만들어 먹고 싶다는 한인들의 구매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제조된 청국장을 말린 뒤 믹서에 갈아 분말로 만들면 냄새도 적고 활용도도 높다”이라고 전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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