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큰 홀인원·기도원 불상사 등
이색 보험상품 봇물
LA공연 오는 연예인들
신체보험 가입하기도
“홀인원 보험을 아시나요?”
사는 게 갈수록 위험해지니 위험에 대한 대비책인 보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생명, 자동차, 건강, 종업원 상해 등 전통적인 보험 외에도 이색 상품이 많다. 혹시나 생길 지 모르는 위험이 군데군데 놓여있기 때문이다.
CHK캐피털에서 최근 선보인 홀인원 보험이 대표적인 이색 보험이다. 직장, 동창회 등 각종 단체에서 주최하는 골프 대회에서 내놓은 홀인원 상에 적용되는 게 이 상품이다. ‘혹시라도’ 홀인원에 성공하는 골퍼에게 주어지는 고가의 경품에 대한 위험을 예방하는 취지다.
보험료는 참가 골퍼 수, 홀인원 상이 걸린 홀의 거리, 상금 액수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대회에 프로 골퍼가 참여한다면 보험료는 비싸진다. 최근에 128명이 참가해 열린 한 골프대회에서 홀인원 상으로 걸린 2만달러 도요타 캠리는 홀인원 보험료가 약 500달러였다.
제이슨 신 CHK캐피털 부사장은 “얼마 전 열린 다른 대회에서는 주최측이 설마 하는 마음에 홀인원 보험을 들지 않았는데 홀인원이 나와 큰 손실을 입었다”고 말했다.
‘기도원 보험’도 있다. 교회에서 신도들을 이끌고 기도원에 들어갈 때 드는 보험이다. 기도에 너무 열중해 신도들이 쓰러질 경우를 대비한 상품이다.
김성희 코이종합보험 대표는 “기도원 보험은 청중을 모았다 생길 수 있는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한 이벤트 보험의 하나”라며 “기도원 보험은 교회 보험에서 책임 부분을 확장해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뷰티 보험’도 있다. 미용실, 태닝 업소 등 뜨거운 재료를 사용하는 미용 업체에서 혹시나 손님에게 화상을 입힐 위험을 막는 경우다. 케빈 김 선플러스 사장은 “태닝 기계도 자체 제조물 책임보험에 들어있지만 업소 등도 뷰티 보험에 들어 손님의 화상에 대비한다”고 말했다.
한국 연예인들의 LA 출입이 많아서 연예인이 드는 신체 보험도 있다. 탤런트, 가수 등이 LA에 드라마나 영화 촬영을 위해 체류하는 동안 입을 지 모르는 신체 부상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한다고 한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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