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후크’의 인테리어
“매출효과 높다”… 레스토랑·커피샵등 리모델링
‘이색 벽장식이 손님을 부른다?’
LA 한인타운에 ‘아이디어 벽’들이 생겨나 관심을 모은다.
한쪽 벽면을 도화지 삼아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 내는가 하면 천장에 하늘이나 풍속화를 그린 식당도 늘어나고 있다. 아예 구멍을 뚫어 창문을 겸한 장식장으로 리모델링 한 곳도 있다.
매장의 벽을 이용해 대형 그림을 그린 가장 대표적인 식당은 윌셔와 뉴햄프셔 코너에 위치한 ‘크레이지 후크’. 올해 초 문을 연 이 패밀리 레스토랑은 식당 이름에 걸맞게 내부 인테리어를 ‘후크선장의 해적선’으로 디자인했다. 테이블에 앉으면 마치 해적선의 갑판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사방에 그림을 그렸다. 보물섬에 도착한 후크 선장은 보물들을 보여주고 있으며 반대편 바다(벽)에서는 다른 배들이 항해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3가와 호바트에 위치한 ‘오수레’는 ‘오미네 부대찌개’에서 상호를 변경하면서 한 쪽 벽면 가득 바다를 그려 넣었다. ‘오미네-’시절부터 있었던 천장의 하늘 그림과 어우러져 바닷가에 온 느낌이다. 손님들의 반응도 매우 좋다는 것이 업소측 설명.
3가와 호바트 코너에 있는 민속주점 ‘천태만상’ 천장에는 풍속도가 펼쳐져 있다. 이 식당의 리사 채 매니저는 “손님들이 붙여 넣은 것이냐고 물어보곤 하는데 화가가 직접 그린 것”이라면서 “식당의 분위기와 어울릴 수 있도록 내부 인테리어를 장터 분위기로 꾸몄다”고 설명했다.
‘미스터 커피’의 하늘 그림
6가와 웨스턴 코너의 ‘미스터 커피’는 커피샵 내부 ‘벽면 그림’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 2000년 리모델링 하며 내부 벽면에 하늘을 소재로 한 멋진 그림을 그려 넣었다. 제이 김 사장은 “리모델링 후 그림을 보러 일부 오는 손님이 생겨날 정도로 화제가 됐었다”면서 “전문 화가가 와서 그렸기 때문에 적지 않은 돈이 들었지만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5년이 지났지만 조금도 손색되지 않았다. 내년 리모델링 때도 비슷한 인테리어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복도와 통하는 ‘이태리 안경’
코리아타운 플라자내 ‘이태리 안경’은 아예 한 쪽 벽면에 뚫어 창문을 겸한 장식용 선반으로 만들었다. 찰스 장 매니저는 “올해 초 리모델링을 하면서 창문을 만들었는데 반응이 좋다”면서 “손님들과 한층 가까워지는 효과를 낳았다”고 장점을 강조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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