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이 많지만 이로 인한 성욕감퇴가 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
미 임상내분비학회 발표
피임약 먹은 여성
복용 안한 사람보다
성욕차단 물질 분비
7배나 높아져
중단해도 회복안돼
경구피임약 복용으로 인한 성욕감퇴는 평생 계속되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면 남성 뿐 아니라 여성의 성욕도 관장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성욕감퇴, 오르가슴 부재, 성교시 통증 등 섹스장애가 온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피임약 복용을 중단하면 자연 해소되는 것으로 믿어져 왔다. 피임약은 난소의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억제하는 동시에 테스토스테론의 성욕촉진 효과를 차단하는 물질인 성호르몬결합글로블린(SHBG)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그러나 이러한 섹스장애가 영구적이며 평생 가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보고서가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미 임상내분비학회 회의에서 발표됐다고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가 보도했다.
보스턴 대학의 클라우디어 팬저 박사는 이 보고서에서 성기능장애 클리닉을 다니는 여성 1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피임약 복용으로 인한 성욕감퇴가 피임약을 끊어도 회복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들 중 62명은 조사당시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었고 40명은 전에 복용하다가 끊었고 나머지 23명은 피임약을 전혀 복용한 일이 없었다.
팬저 박사는 1년에 걸쳐 3개월에 한 번씩 SHBG수치를 측정한 결과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는 여성은 피임약을 한번도 사용한 일이 없는 여성들에 비해 SHBG수치가 7배 높고 과거 복용하다가 끊은 여성들도 3-4배나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피임약 복용에 의한 성욕감퇴가 영구적인 것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팬저 박사는 지적했다. 세계적으로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은 1억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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