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캄보디아 국제학교에서 발생한 인질극은 주범이 자신을 폭행한 한국인 고용주에게 복수하기 위해 모의된 것으로 밝혀졌다. 시엠 레압주 헌병 부사령관인 프락 칸톤은 17일 주범으로 알려진 20대 초반의 범인이 자신을 두 자녀의 운전사로 고용한 한국인이 폭행한 데 앙심을 품고 복수를 위해 범행을 모의했다고 밝혔다. 칸톤 부사령관의 말에 따르면 이 범인은 한국인 고용주가 최근 화를 내면서 얼굴을 때려 운전기사 일을 그만두고 칸달주 고향으로 돌아갔다고 진술했다. 범인은 매일 한국인들에 대해 복수를 생각하고 권총을 구입해 있던 중 고향친구 3명에게 외국인들과 캄보디아 부유층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를 급습해 돈을 탈취하자고 범행을 제의했다. 사건 당일 범인은 국제학교로 가 2명의 한국인 어린이들을 찾아 살해하려 했으나 찾지 못해 당초 의도는 물거품이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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