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한인의류업계
이상기후에 가을 주문은 빨라져
다운타운 한인의류업계에 뒤늦은 여름 물건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6월 중순은 여름납품이 막바지로 접어들고 주류 대형체인이나 백화점을 시작으로 가을상품 주문이 들어올 시기이나, 올해는 여름재고가 넘쳐 이상시즌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 재고가 쌓이면서 유행이 빨리 돌지 않는 탓에 소매업계 손님들이 가을상품을 일찍 구입, 쇼룸에 가을 또는 가을 전(transit) 상품이 여름물건과 혼재하는 상황이다.
‘투 미’의 피터 장 매니저는 “예년 같으면 여름장사 성수기를 매듭 짓고 가을 트랜짓 샘플을 선보일 때인데 올해는 여름물건이 밀려 여름과 가을이 공존하고 있다”며 “이에 비해 가을시즌 구매는 앞당겨져 올해 가장 뜨는 브라운 칼라나 올리브그린 등 트랜짓 상품이 일찍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여름이 늦춰지고 가을이 빨라진 주요원인은 봉제업계의 인력난으로 마감이 지연돼 여름주문물량들이 이제야 봉제를 마쳤기 때문. 팔 물량이 딸리면서 미리 주문을 받은 미 주류체인에 우선적으로 납품하고 쇼룸에서 파는 소위 재고베이스 물건은 미뤄졌다는 설명이다. 또 5∼6월 날씨가 여름 같지 않게 선선해 기대만큼 소매경기가 살아나지 않았던 것도 또 다른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주니어여성전문 F업체 사장은 “한정된 수량에서 주문 받은 물건을 먼저 빼다보니 타주나 로컬 소매손님들에게는 없어서 못 팔 정도였다”며 “최소 6월말까지는 여름물건이 주력판매상품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인의류협회 최대호 회장은 “초여름 날씨가 예년보다 선선해 여름장사가 기대만 못했던 것도 한 이유”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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