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 처음 하와이 20명
13박14일 한국문화 체험
하와이 고등학생 20명이 미국 고교생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한국을 수학여행지로 택했다.
16일 한국관광공사 LA지사(김태식 지사장)에 따르면, 이들은 21일 하와이를 출발해 7월4일까지 13박14일간 한국 구석구석을 여행할 예정이다.
지금껏 한국을 수학여행지로 찾은 건 한국에서 가까운 일본 학생이 대다수였다. 중국이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떠나기 시작한 것도 한류 열풍이 분 2002년 들어서였다.
미국 대학생들은 사학, 경영학 등 전공 필요성에 따라 한국을 찾기는 했지만 고교생들이 한국을 수학여행지를 찾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에 한국으로 떠나는 학생들은 한 학교 소속이 아니라 ‘태평양 아시아 이사회’(PAAC)에서 선발한 학생이다.
수학여행단은 인솔 교사 3명을 포함해 총 23명으로 이들은 서울, 경주, 부산, 호남 등 사적지와 산업 단지를 중심으로 전국을 누비게 된다. 또한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류관’도 방문해 한국의 문화를 감상할 예정이다.
PAAC는 올 초 한·중·일 등 동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해외 문화 체험을 위한 수학여행지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한국관광공사는 1월 PAAC 관계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사전 답사를 주선하며 공을 들였다.
김태식 지사장은 “이제 첫 시작에 불과하지만 수학여행지로 한국의 매력을 미 주류사회에 더 많이 알리겠다”며 “하와이 학생들의 결정에 한류가 많은 영향을 미친 만큼 한류를 더 많이 전파시키겠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SATⅡ 한국어 진흥 재단과 공동으로 7월3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중·고교 교장과 교감, 교육감 35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한국 수학여행’을 적극 홍보한다.
<김호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