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중견배우 동시 선언
중견 배우 한지일이 8년 만에, 서갑숙이 6년 만에 아침 TV 토크쇼에 출연하며 방송 복귀 희망 의사를 밝혔다.
두 사람은 14일 오후 KBS 2TV ‘이홍렬 박주미의 여유만만’과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 녹화에 나란히 출연해 향후 활동에 대한 의지 등을 솔직하게 내비친다. 한지일은 에로비디오 제작자, 서갑숙은 성 체험 고백서 및 누드 영상집 파문 등으로 사회적 이슈를 모았고, 이혼 등의 힘든 가정사를 겪은 바 있어 두 프로그램이 16일 방송되는 우연으로 눈길을 모은다.
특히 서갑숙은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전 남편 노영국과 관계가 진전됐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서갑숙은 특히 최근 노영국이 캐스팅된 드라마 ‘브라운각서’에 그의 추천을 받고 출연할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관계가 급진전했음을 보여줬다.
서갑숙은 “이제는 너무 좋은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다”며 “서로의 일에 대해 조언을 해 줄 정도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갑숙은 “노영국이 좋은 아빠이자 좋은 친구이긴 하지만 직접 부딪히면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을 것 같다”며 재결합설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워했다.
이날 녹화를 지켜본 한 현장 관계자는 “서갑숙이 연기에 대한 욕심과 두 딸에 대한 어머니로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냈다”고 전했다.
한지일은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배우로서 재개하고 싶은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한지일은 70, 80년대 영화 ‘길소뜸’ ‘아다다’ 등에 출연하며 인기 배우로 자리매김했으나, 90년대 영화제작에 나선 뒤 사업에 실패하면서 에로비디오 제작자로 변신했다.
한지일은 이후 ‘젖소부인 바람났네’ ‘정사수표’ 시리즈 등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IMF로 사업체가 부도를 맞고, 이혼 소송 등을 겪었다. 한지일은 “지난 8년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에로 영화만 해서 사람답게 살기 어려운 걸 깨달았다. 사업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 배우로만 기억되는 게 소망이다”고 말했다.
/이인경기자 lik@sportshankook.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