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묻는 10가지 질문들
은퇴 후 편안한 여생을 보내는 꿈을 실현하는 게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서 은퇴를 준비해야 할 시기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준비를 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10가지 점을 USA투데이가 10일 소개했다. 다음은 그 요지.
언제 은퇴해야 하나?
답은 하나가 아니다. 그러나 저축액이 모자라면 은퇴를 미뤄 삶의 질을 높이는 게 좋다. 65세에 퇴직하지 않고 2년 더 일하면 401(k) 적립금이 연간 2% 더 많아진다.
연금이나 회사 지원 의료 혜택이 없는 은퇴자라면 일을 더 오래 하는 게 훨씬 중요하다. 이런 게 없는 사람이 65세에 은퇴하면 저축액의 57%만 제대로 쓸 수 있다. 그러나 같은 처지라도 2년 더 일하면 활용 비율이 80%로 올라간다.
은퇴 후 비용은 얼마나? 들까?
예상보다 많다는 게 정답이다. 옷값이나 교통비는 줄겠지만 의료비가 상상보다 많이 든다. 의료비 상승률이 평균 물가 상승률을 훨씬 앞지르는 추세다.
게다가 회사들은 은퇴자 의료 혜택을 계속 줄이고 있다. 의료 지원이 전혀 없는 은퇴자는 은퇴 소득의 20%를 의료비에 지출한다. 메디케어 혜택을 받기 전인 65세 전에 퇴직하면 그 비율이 40%로 상승한다.
일반적으로 은퇴 전 소득의 70%가 있어야 은퇴 이전과 비슷한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다. 그러나 이 비율도 앞으로는 더 높아질 것이다.
장기 요양 보험을 사야? 하나?
요양원에서 6개월 이상 장기간 머물면 재산 손해가 크다. 그래서 은퇴자들은 장기 요양을 커버해주는 보험을 살까 생각한다.
물가가 오른 만큼 보험금 지불액도 같이 커지는 장기 요양 보험을 골라야 한다.
보험이 집에 상주하는 간호사 비용까지 커버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보험금이 소득의 5%를 넘지 말아야 한다. 보험금은 은퇴 소득이지 현재 소득이 아니기 때문이다.
은퇴 저축을 어떻게 관리할까?
이자만으로 살기 힘들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4%로 잡으면, 125만달러를 저축해야 이자로 5만달러가 나온다.
이럴 때 위험을 약간 안으면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재정이 탄탄한 회사의 채권, 배당금을 지급하는 주식을 사면 좋다. 분산 투자를 잘 하면 큰 손해 보지 않고 은퇴 생활을 즐길 수 있다.
은퇴 후에도 일을 할까?
①번 질문과 관련이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80%가 은퇴 후에도 일을 할 계획이 있다고 한 조사에서 답했다. 이유로는 돈이 필요해서가 제일 많았다. 그러나 은퇴 후에 일을 하면 소셜 시큐리티 지급에 영향이 간다.
예를 들어 65.5세까지 일을 하고 은퇴하면 그 이후에 일을 해도 받는 베네핏은 똑같다.
그러나 65.5세 이전에 은퇴한 뒤 일을 해 소득이 있으면 65.5세까지는 소득 1만2,000달러 이상 중 2달러마다 1달러씩 베네핏을 깎아서 정부에서 지급한다. 만약 65.5세가 되는 해에 은퇴를 한다면 소득 3만1,800달러 이상 중 3달러마다 베네핏 1달러가 삭감된다.
소셜 시큐리티 받는 걸 70세 이후까지 미룬다면 65세에 받는 것보다 더 큰 베네핏이 돌아온다. 물론 이 때는 소득이 있더라도 베네핏 삭감이 전혀 없다.
은퇴 후 세금을 어떻게 줄이나?
세금을 줄이려면 과세 계좌→개인 은퇴 계좌→401(k)플랜→기타 고용주 지원 은퇴 플랜→로스 IRA 순서로 돈을 빼 쓴다.
뮤추얼펀드, 주식이 과세 계좌다. 여기서 나오는 배당금과 이자, 양도차익은 지금도 세금이 부과되고 있어 먼저 쓰는 게 현명하다. 개인 은퇴 계좌 등은 돈을 빼서 쓸 때 세금이 부과되므로 가능한 한 인출을 늦추는 게 좋다.
개인 은퇴 계좌는 70.5세가 되면 최소 인출을 시작해야 하는 반면 로스 IRA는 그런 규정이 없다. 로스 IRA는 5년 이상 보유하고 59.5세 이상이면 인출해도 세금 부과가 없다.
홈 에퀴티는 얼마를 갖고 있나?
에퀴티는 집 가치에서 모기지 대출을 뺀 차이다. 집 값은 오르는 반면 이자는 낮아 에퀴티를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게 유행하고 있다.
그러나 은퇴가 가깝다면 에퀴티를 잘 유지해야 한다. 위급할 때 에퀴티가 소중한 자금원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집을 판다면 처분액을 잘 관리해 은퇴 저축을 늘려야 한다.
모기지를 갚아야 하나?
모기지를 다 갚아 은퇴 후 비용을 하나 줄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집을 소유한 지 오래 돼 에퀴티가 많이 쌓였다면 이자를 내는 것도 줄어 절세 효과도 별로 없다.
그렇다고 모기지를 갚으려고 저축한 돈을 뺄 필요는 없다. 한꺼번에 대출 잔액을 갚기보다 갚는 속도를 빨리 하는 게 낫다. 1년에 12번씩이 아니라 13번씩 갚으면 좋다.
모기지에 선납 벌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더 내는 돈은 원금을 갚는 거라고 대출 회사에 꼭 알려야 한다.
더 싼 곳으로 이사해야 하나?
지금 사는 곳에 애착이 없다면 집값이 싼 지역으로 이사해 여분의 현금을 가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예를 들어 컬럼비아의 주택 중간 가격은 12만달러로 15만달러만 주면 차 두 대를 세우는 차고가 딸린 1,800스퀘어피트 벽돌집을 살 수 있다.
그러나 이 때도 ▲의료시설이 가까운지 ▲세율이 더 높지는 않은지 ▲노년층이 할 일은 많은지 등을 잘 살펴야 한다.
리버스 모기지를 얻어야만 하나?
집 값은 많이 올랐지만 모아둔 돈은 적고 이웃사촌과 마음이 잘 맞는다면, 이주보다는 리버스 모기지를 고려한다. 리버스 모기지는 홈 에퀴티를 담보로 비과세소득을 얻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대출은 이사, 사망, 집 매각 때까지 갚을 필요도 없다.
리버스 모기지를 신청하려면 62세 이상이어야 한다. 공동 소유 집이면 소유주 모두 62세 이상이어야 한다. 대출자의 나이, 현재 금리, 집값에 따라 대출 액수가 결정된다.
자신의 필요에 따라 월 일정액 지급, 일시불 지급, 라인 오브 크레딧을 결정하면 된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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