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마켓’에서 한 여성이 고추장을 고르고 있다.
1년새 60%나… 고유가·환율 상승 탓
한인 식탁의 필수품인 한국산 고추장 가격이 치솟고 있다. 타운내 주요 마켓들에 따르면 3kg들이 제품은 1년 전 7.99-8.99달러선에 판매됐으나 지금은 2kg이 7.99달러, 3kg은 11.99-12.99달러로 최고 50-60%나 올랐다.
한 마켓 매니저는 “고추장은 올해 초부터 조금씩 오르기 시작해서 지금은 (3kg) 도매가가 8달러선”이라며 “워낙 치솟은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격 상승에 민감한 품목은 소매가 조정을 늦게 하는 편이지만 그렇게 버티는 것도 한, 두 달이나 가능하다. 이제 마켓이 이윤을 하나도 남기지 않기로 작정하지 않는 한 ‘3kg에 7.99짜리’ 고추장은 보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한인들의 가장 대표적인 간식거리인 라면도 장바구니 물가 상승에 한 몫하고 있다. ‘신라면’으로 라면 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농심이 지난 4월 가격을 인상하자 다른 업체들도 잇따라 도매 가를 올렸다. 농심은 라면, 너구리, 짜파게티, 큰사발면 등의 도매가를 각각 8-10%씩 인상했으며 이에 따라 신라면 한 박스(20개)의 소개가도 9.99달러에서 10.99달러로 10% 상승했다. 삼양 수타면의 소매가도 10.99달러에서 11.99달러로 1달러 인상됐다.
스낵류도 상황은 마찬가지. ‘2개 99센트’ ‘3개 99센트’는 옛 말이 됐다. 1달러에 2개씩 팔던 과자들을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는 실정이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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