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한 회계사무소의 남자 직원들이 소프트볼 게임을 앞두고 글러브, 배트, 헬멧 등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운동클럽 있는 타운업체 증가
소프트볼·야구·농구등 통해
체력 단련-직원 단결력 배양
한인 운영 직장들이 운동을 통한 직원 단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직장 팀들이 주축이 된 소프트볼, 야구, 농구 리그는 직장의 명예를 높이려는 경쟁으로 더 치열해지고 있다.
김윤한 회계사무소에서 일하는 남자 직원은 모두 9명. 이들은 한 달에 한번씩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소프트볼 경기장으로 향한다. 이런 발걸음이 올해로 3년째지만 직원들은 정말 큰 일이 없는 한 소프트볼 게임에 빠지지 않는다.
김씨는 “CPA 업무 특성상 겨울에는 세금보고로 숨쉴 틈도 없다 운동할 기회가 생기니 모두 좋아한다”며 “소프트볼은 체력 소모가 적어 나이가 들어도 뛰기에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YHKIM CPA팀’과 함께 윌셔 소프트볼리그에 함께 참가하고 있는 ‘김&리 회계사무소‘는 회사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팀 출범 때부터 회사에서 유니폼을 맞춰줬고 식사와 장비도 지원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남자 직원의 70%인 10명이 소프트볼 팀에 몸담았다.
주장을 맡고 있는 마크 차씨는 “게임이 끝나면 서로 얘기할 기회도 생겨 직원끼리 친목을 다지게 된다”며 “일터를 떠나 직원과 시간을 같이 보낼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한다.
세 달간 매주 월요일에 게임이 열렸던 춘계 직장인 농구리그에도 10개 직장 팀이 참가해 땀을 쏟았다. 팀이 많다보니 같은 직장 내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 직원과 네트워킹도 활발했다.
김남일 SBC 테크니션은 “예전에는 월요일이 출근하기 가장 싫은 날이었는데 농구팀에 참여한 뒤 생각이 바뀌었다”며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돼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1997년 출범한 뱅커스 소프트볼 리그 대회는 현재 8개 팀이 참가해 4∼9월에 정규리그가 치러지고 있다. 합병으로 서로 서먹서먹했던 한미은행과 PUB 직원들은 운동을 통해 거리감을 많이 좁혔다.
20, 30대 직장인 중심으로 매주 일요일 진행되고 있는 미주 한인 야구리그도 빼놓을 수 없다. 이 리그는 동호인 모임을 넘어 회원 가족끼리도 친해져 일요일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호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