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카냐다에 사는 장승희(43) 주부와 남편 이환호(43)씨가 빙과류 코너에서 추억의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있다.
비비빅·바밤바·밀키스
70년대 유행 빙과등 인기
추억 속으로 사라졌던 제품들이 잇따라 컴백하며 30∼40대 중·장년 층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복고제품’은 과거 명성에 힘입어 굳이 홍보를 하지 않아도 고객의 눈길을 끌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런 이점을 노린 각 식품업계는 매출증대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추억의 상품’들로 불황 타개를 노리고 있다.
롯데제과의 야채크래커, 빠다코코낫 등은 한동안 자취를 감췄다가 다시 출시돼 인기를 끄는 제품이다. 1970년대 출시됐던 해태제과의 바밤바, 부라보콘 등 빙과류 역시 옛 맛 되찾기에 나선 중년들의 유혹 대상이다.
지난 89년 어설픈 한국어로 “싸랑해요 밀키스”라고 말하는 홍콩영화배우 주윤발을 모델로 내세워 인기를 얻었던 롯데칠성의 우유탄산음료 밀키스, “흔들어 주세요”로 친숙한 해태음료의 써니텐 등 음료수 시장에도 복고제품 바람은 거세다.
라카냐다에 사는 장승희(43) 주부는 “요즘에는 계절 특성상 비비빅이나 바밤바 등 빙과를 선호하지만 평소 예전에 즐겨먹던 과자 같은 것을 구입하곤 한다”며 20∼30년 전 즐겨 찾던 제품을 현재도 애용한다고 밝혔다.
또 “이런 옛 과자를 자주 먹다보니 애들도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마켓 식품 담당 매니저는 “과자 종류는 특별히 다양한 맛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추억의 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포장이 바뀌어도 고객들의 선호도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kjin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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