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신설은행, 모기지·자동차 대출상품 개발경쟁
개인 소비자들을 주 대상으로 하는 컨수머 론 분야에서 한인 은행들의 서비스가 활발해지고 있다.
주택 모기지 대출과 자동차 융자, 크레딧 카드 등 컨수머 론 분야에서 한인 은행들은 몇 년전까지만 해도 주류 금융기관들과의 경쟁 여력 미비 등의 이유로 활발치 못한 상황이었으나 한인 은행권의 규모가 성장하고 신규 은행들이 늘면서 최근들어 상품 제공 은행이 늘고 규모도 커지고 있다.
한미와 윌셔 등 일부 은행에서는 자체 주택 모기지 대출을 실시하고 있으며 신생 은행들도 자동차 융자는 물론 주택 모기지 대출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는 곳이 늘고 있다.
특히 주택 모기지 대출은 최근 3∼4년새 부동산 시장 활황세를 타고 수요가 늘면서 주류 은행이나 모기지 대출 전문회사들에 맞먹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한인 소비자들을 끌고 있다.
현재 자체 주택 모기지 대출을 실시하고 있는 한미은행과 윌셔은행의 경우 전통적인 30년 고정 모기지 상품은 물론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이자 온리(interest only)나 완전 변동(option ARM) 모기지, 그리고 홈 에퀴티 라인 오브 크레딧(HELOC) 등 각종 다양한 주택융자 상품을 갖추고 있다는 게 은행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윌셔 주택융자부의 진 신 부장은 “주류 은행들과 똑같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난 2003년 9월 자체 주택융자센터를 개설한 뒤 2년여만에 현재 연간 1억달러 가량의 대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나라은행과 중앙은행, 유니티은행 등은 중개 형식으로 주택 대출을 취급하고 있으며 태평양은행과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 등 신생 은행들도 주택 대출 분야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은행 주택융자부의 자넷 마 부장은 “한인 은행에서 자체적으로 주택구입 대출을 하고 있는 사실을 모르는 고객들도 아직 많다”며 “상품과 서비스에서 주류은행들과 비교해 손색이 없으며 한국에서 오는 주택구입 희망자 등 주류 은행에서 대출 받기 힘든 틈새시장 상품도 제공하고 있으므로 비교해보고 선택하시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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