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기 연구소 로스 알라모스의 회계 비리를 폭로한 내부 고발자가 의회 진술을 앞두고 괴한들에게 집단 구타를 당했다고 그의 아내와 변호사가 7일 주장했다.
토미 후크(52)는 지난 5일 새벽 뉴멕시코 샌타페의 한 술집에서 구타를 당해 턱 골절상 등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나 현재 양호한 상태에 있다.
후크의 아내 수잔 후크는 4일 밤 정보를 가졌다는 누군가가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45분 안에 한 톱리스 술집에서 만나자고 유인했다며 약속장소에 아무도 나타나지 않아 떠나려던 중 여러 명이 그를 차에서 끌어내어 발길질을 했다고 말했다.
수잔에 따르면, 후크는 이달 중 연방하원 에너지통상위원회에서 진술할 예정으로 폭행범들은 그에게 “입을 다무는 것이 너에게 좋을 것”이라고 협박했다.
후크의 변호사 로버트 로스틴은 범인들이 후크의 지갑 등 소지품을 훔치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이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