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천만명등 스페인어 사용 확산따라
스팽글리시 인구도 늘어
영어가 세계 공통어로서 차지하는 우월적 지위가 스페인어의 약진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는 언어학자들의 주장이 나왔다.
세계에서 3억5,000만명이 구사하는 스페인어는 10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중국어, 5억명이 사용하는 영어에 이어 세계 3대 언어로 꼽히고 있다.
더욱이 미국에는 4,000만명의 스페인어 구사자가 있으며 이들의 숫자는 갈수록 늘어나 2050년에는 히스패닉이 미국인들의 4분의1이나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1,500종의 스페인어 출판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마이애미 시의 경우, 스페인어와 영어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영어와 스페인어가 뒤섞인 스팽글리시를 사용하는 미국인들도 점차 늘고 있는데 스페인어 일간지는 이런 현상에 대해 “지구상 가장 역동적인 두 문화 사이의 자연스러운 연애”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페인어가 확산되는 주요 원인 중 또 하나는 경제적인 것이다. 기업들은 급성장하는 스페인어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스페인어 지식을 가진 직원들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 스페인어는 비교적 쉽고 발음이 분명하며 발음대로 쓰기 때문에 외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아주 장기적으로 보면 미국에 사는 히스패닉 3세 대부분이 스페인어를 모르기 때문에 스페인어가 미국에서 쇠퇴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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