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 프로덕션 에이트픽스와 출연작 논의중
보아가 연기도 할 것이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이사 겸 프로듀서는 최근 서울 청담동 SM 본사에서 가진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보아의 연기자 겸업 계획을 처음 공개했다.
이 이사는 보아가 연기자로 전업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연기도 병행한다는 의미다. 일본의 성공에 이어 보아가 중국 등 아시아권 시장에 어떻게 하면 친근한 이미지로 접근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연기가 대중과 가장 가깝게 호흡할 수 있는방편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보아의 연기자 겸업은 지금껏 보아가 음악성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아티스트의이미지로 승부하기 위해 숱한 ‘러브콜’을 거절해 왔다는 점에서 다소 의외다. 하지만 연기자 전업 선언이 아닌, 부동의 아시아권 최고 가수로서 입지를 굳히는 밑거름을 마련하겠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이다.
이 이사는 최대의 마켓과 인력을 갖춘 중국은 애초부터 SM의 목표였다며 스타 이미지가 강한 보아를 중국 시장에 더 쉽고 빠르게 알리는데 드라마가 용이하다.
현재 드라마 외주 프로덕션인 에이트픽스와 심도있게 논의중이다. 하나를 하더라도기획이 좋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히트시킨 에이트픽스가 기획중인 드라마 중 여주인공으로 보아의 출연을 논의중인 작품에는 순정만화 화제작인 만화가 박소희의 ‘궁’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도 포함돼 있다.
2002-2003년 대한민국만화대상 인기상을 연이어 수상한 ‘궁’은 ‘일제와 세계 열강의 탄압이 없어 한국에도 일본 영국처럼 왕실이 계속 존재한다면?’이라는 가상 역사를 바탕으로 한다. 평범한 여고생이 왕세자비로 궁에 들어 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코믹하게 그렸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5집 녹음이 한창인 보아는 그룹 동방신기, god와 함께 11일미국 LA에 위치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내 엠피씨어터에서 열리는 ‘한류 한국 문화축제’ 무대에 오른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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