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가장 강력한 부통령직 수행 평판
아내와 두 딸들도 보수정치·정책에 깊이관여 성가높여
애덤스, 루스벨트, 케네디, 고어, 부시 가문에 이어 체니 부통령 가족이 새로운 명문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부통령인 딕 체니(64)를 중심으로 부인 린 체니(64), 두 딸인 엘리자베스(38)와 메리(35)는 평범한 가족이 아니라 미국 보수정치와 공공정책에 깊이 관여하는 4인조로 부상하고 있다는 게 뉴욕타임스의 지적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재선 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국무부를 잠시 떠났던 엘리자베스는 지난 2월 국무부 근동문제국의 2인자인 중동담당 수석 부차관보로 승진, 국무부에 복귀했다. 개인 경호원까지 거느린 그는 이 자리를 위해 고액의 연봉을 제시한 텔리비전 해설자 자리를 거절했다.
엘리자베스의 남편 필립 페리는 3월에 조국안보부 법률고문으로 지명됐다.
같은 달에 부시-체니 대선 캠페인의 숨은 보좌관으로 알려진 동생 메리는 재선 캠페인 당시 자신의 역할과 동성애자로서 생활을 고백하는 자서전을 쓰는 조건으로 출판사로부터 선금 100만달러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25년간 와이오밍주 의회에서 부통령의 이너서클로까지 발전한 체니 가문의 영향력 확대는 논란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최근 사설에서 조국안보부 법률고문에 지명된 페리의 인사에 대해 “미국 정부에서는 통상 보기 힘든 족벌인사의 표본”이라고 비난했다. 이 신문은 14만달러의 보수를 받는 페리뿐만 아니라 14만9,200달러를 받는 엘리자베스가 “정부의 예산을 축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민주당 고위 인사들을 포함한 체니 가문의 지지자들은 체니 부통령의 두 딸과 사위가 딕 체니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지금과 같은 평판과 지위를 구축했다고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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