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테러 전략에 따라 미국 영공을 통과하던 캐나다 국내선 항공기가 북쪽으로 새로운 항로를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일간 글로브 앤 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영공을 통과하는 모든 외국 항공기의 승객과 승무원 명단을 이륙 15분 안에 미국에 넘겨 미국의 테러용의자 명단과 비교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 규정이 마련될 경우 캐나다는 국내선 승객과 승무원 명단까지 미국에 보고해야 영공을 통과할 수 있다.
캐나다 국내선 항공기는 시간과 연료 절약을 위해 미국 국경을 넘어서 운항하고 있다.
연간 27만8천건의 국내선 운항 중 2/3 가량은 미국 영공을 경유한다.
장 라피에르 연방 교통장관은 “미국의 새로운 정책은 양국간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며 “이 조치에 캐나다를 제외해주도록 미국측과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캐나다를 면제하려는 노력이 실패할 경우 북쪽으로 우회하는 새로운 노선을 개척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항공료의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 4월8일 암스테르담발 멕시코행 항공기에 탑승한 사우디 승객 2명이 테러용의자 명단에 포함된 사실을 발견하고 항공기의 미국 영공 운항을 금지한 이후 새로운 규정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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