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박기성 특파원 = 베이징(北京)시가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대기와 수질환경 개선에 엄청난 재원을 쏟아붓고 있으나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5일 발표한 환경공보에 따르면 지난해 환경개선을 위해 시 국내총생산(GDP)의 3.3%에 해당하는 141억위안(약 1조7천억원)을 투자했으나 대기와 수질, 소음 등에서 근본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시 환경보호국 두사오중(杜少中) 부국장은 2004년 베이징의 대기질이 환경기준치를 유지한 청정일수가 229일로 전년에 비해 닷새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서울의 1년 중 청정일수가 360일을 넘는 것과 비교하면 베이징의 대기상태가 얼마나 좋지 않은지 짐작할 수 있다.
이산화황,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등의 농도는 다소 낮아졌지만 황사와 스모그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년보다 오히려 5.7% 높아졌다.
수질환경도 나아지지 않아 76개 하천의 수질검사에서 23곳만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고 지하수 개발이 늘어나면서 수질오염과 함께 물 부족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
차량 증가와 도시개발 확대로 소음이 커다란 환경문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도로교통 소음이 전년과 비슷한 평균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측정됐다.
베이징시는 올림픽 유치경쟁에 나선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기 및 수질 환경개선을 위해 모두 813억위안(약 9조9천억원)의 재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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