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발표에 “과소평가” 비난 줄이어
“노화·흡연 따른 의료비용 추월”주장도
질병통제예방국(CDC)이 비만 문제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CDC는 지난 4월 비만에 따른 미국인 사망자수를 연 36만5,000명에서 2만5,814명으로 하향조정하는 한편 비만이 아니지만 체중이 정상을 초과하는 사람들이 여위거나 정상인 사람들보다 사망률이 적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CDC 연구서는 하버드 보건대학(HSPH), 미심장협회(AHA), 미암학회(ACS) 등 주요 의학기관의 과학자들로부터 크게 잘못됐다는 혹평을 받았다.
관계자들은 CDC 연구가 암, 심장병 환자 등 병 때문에 체중이 적은 사람들을 포함시켜 과체중 사람들의 건강이 실제보다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식품업체들과 연계된 4월 발표된 CDC 연구서를 들어 CDC가 지금까지 비만 문제를 과장해 미국민들을 오도했다고 주장하고 나서게 됐다.
이처럼 논란이 불거지자 줄리 거버딩 CDC 국장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과체중과 비만이 건강에 많은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분명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에서 비만에 따른 의료비용이 노화, 흡연, 음주 등에 따른 의료비용에 맞먹거나 추월했다는 연구가 2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제14회 유럽보건의회(ECO)에서 발표됐다.
연구서는 비만에 따른 의료지출이 프랑스와 호주의 경우 전체 의료지출의 2%를 차지하고 일본, 포르투갈에서는 3%, 네덜란드에서는 4% 차지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2003년 비만에 따른 의료지출이 967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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