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몰 내 ‘팔레스 뷰티’의 판매원 주디 박씨(왼쪽)가 과일팩을 사러온 주부에게 제품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진호 기자>

‘몸에 좋은 게 피부에도 좋다는 것 아세요?’ 웰빙 바람을 타고 ‘얼굴에 바르는 건강한 먹을거리’가 풍성해지고 있다. ‘몸에 좋은 게 피부에 좋다’는 자연주의의 영향으로 각종 먹을거리가 화장품 소재로 애용되고 있는 것이다.

석류·포도·딸기등 과일
메밀·녹두·현미등 곡류
자연주의 제품 인기급등

남가주 특유의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이라는 계절적 영향으로 올해는 특히 과일 팩이 풍성하다. ‘DOS’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다량 함유된 석류, 오이, 포도 등 세 종류로 된 수분 에센스 팩을 선보였다. 특히 이 제품은 세안 뒤 바로 사용하는 간편함으로 벌써부터 젊은 여성들로부터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캔디샵’은 딸기 요구르트팩에 이어 피부진정 효과가 좋은 오이 요구르트팩을 선보여 여름사냥에 나섰다. 니베아의 ‘립케어후르츠’는 딸기, 사과, 레몬 등 과일 특유의 맛과 향을 담아 입술을 달콤하게 보호한다. 또 ‘나드리’는 술의 원료로 판매돼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복분자를 이용한 헤르본 복분자 마스크팩을 출시했다.
황토와 녹차가 혼합된 ‘황토산업’ 황녹팩은 건성·지성 등 어떤 피부에도 적합해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콩과 쌀 등 곡류도 바른다. 동성 ‘오마샤리프 오가닉 리프레시’는 곡물성분을 다량 함유한 클렌징 폼과 젤의 두 가지 제품을 출시해 웰빙 바람을 타고 상종가를 구가하고 있다. 쌀과 콩으로 만든 영양클렌징 제품은 쌀 추출물이 피부 노폐물을 말끔히 씻어내고 쌀과 콩에 함유된 단백질, 비타민이 윤기와 탄력을 더한다. 녹두, 현미, 보리, 검은깨, 밀, 들깨, 콩, 메밀, 은행, 오트밀 등 무려 10가지 곡물이 포함된 ‘결고은’의 가루형 곡물 팩도 있다.
여드름 살균진정작용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녹두팩도 잘 나가는 제품이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몰 내 ‘팔레스 뷰티’의 판매원 박주디씨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건강은 물론 피부에도 좋은 곡물팩과 과일향으로 기분전환까지 할 수 있는 과일팩을 찾는 손님이 부쩍늘었다”고 말했다. 또 “제철 과일, 곡류 등 먹을거리로 만든 화장품은 피부를 맑게 가꿔준다”며 “피부 타입에 따라 적합한 팩을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