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임덕에 업무 마비… 전 스탭들 짐싸기 바빠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 당선자측의 정부 이양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주요 부서들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곳은 시장실로 30여년만에 재선에 실패한 첫 시장이란 오명을 안게 된 제인스 한 시장은 공식일정이 거의 없이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준비를 서두고 있다. 또 부시장실, 보조관실, 공보실 등 지난 4년 동안 제임스 한 시장의 손과 발과 귀와 입이 되었던 스탭들은 본업은 뒤로 미룬 채 새 직장 찾기에 온통 신경이 쏠려 있다.
레임덕 현상도 어수선한 분위기 조성에 한몫하고 있다.
시장실 관계자는 “시장 임기가 5주나 남은 상황이고, 유종의 미를 거두려 애쓰지만 하부 부서 사람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일부 관리들은 자리보전을 위해 비아라이고사 당선자가 나타나는 기자회견 등을 찾아가 눈 도장을 찍는 정성(?)까지 보이고 있다.

<김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