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선언 5주년 기념
진보·보수인사 골고루
내달 14일부터 16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6.15 선언 5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미주 한인들의 성향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15 미주위원회에 따르면 이 행사에는 미국에서 당초 예정됐던 80명보다 10명이 늘어난 90명이 참석할 계획으로 36명이 참여한 LA지역에서는 김용현 한미평화협회장을 비롯 황인관 교수, 조경미씨, 김세열 신부, 오은철 목사 등 진보와 보수성향이 골고루 포함돼 있다. 또 정치 또는 이념과 무관한 20대 초반의 참가자도 1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친북 및 운동권 인사들이 주류를 이뤘던 과거에 비해 크게 변화된 것으로 지난해 10월 무역인협회에 이어 최근 LA 민주평통의 방북이 성사되면서 북한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씩 완화되고 이념과 사상을 떠나 각기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한국 내 민간차원의 대북 교류가 활기를 띠고 있는데 비해 미주 한인사회는 이념적 대립과 갈등에 얽매여 오히려 현실적 감각이 뒤떨어지고 있다는 자성도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이 행사에 대한 참석 문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도 주목을 끄는 대목으로 미주위원회는 최대한 참석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북측과 인원 재조정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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