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4일 방문기간중 팬 몰려 ‘감금생활’
이영애 화보
톱스타 이영애는 홍콩에서 영화 ‘올드보이’의 오대수였다.
지난 20일부터 3박4일 동안 홍콩을 방문해 갖가지 한류의 진풍경을 연출한 이영애가 현지에서 공식 일정 외에는 단 1초도 바깥 구경을 못한 후일담을 공개했다.
비록 3박4일동안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올드보이’에서 감금을 당한 주인공 오대수(최민식)처럼 숙소인 그랜드하얏트 호텔의 방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일종의 옥살이를 경험했다. 한발자국이라도 밖으로 발을 디디면 숙소 주변에 진을 치고 있는 취재진과 팬들이 몰려 안전사고가 벌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이영애은 이번 방문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열기를 체감했다.
홍콩 방송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대장금’의 헤로인인 그는 22일 홍콩 디스커버리 쇼핑센터에서 열린 팬미팅 행사 당시 무려 홍콩인 20만명을 주변에 불러모으는 사상 초유의 풍경을 만들었다. 팬미팅 참석 인원은 2만명이었지만, 그 보다 10배가 많은 홍콩인들이 이영애를 보겠다며 행사장 일대를 점령했다.
현지 관계자들은 “해외의 어떤 인기스타가 왔을 때에도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기자회견 등 공식 일정에서는 최선의 미소와 정중한 매너로 홍콩인들의 환대에 화답한 이영애는 그 외의 자투리 시간에는 호텔 방에서만 조용히 머물며 홍콩 파파라치들의 집요한 취재 공세를 피해갔다.
감금 신세를 면치 못한 것은 이영애 뿐이 아니었다. 동행한 이영애 측 스태프들도 모두 호텔 밖 출입을 하지 못했다.
귀국길에 공항에 마중 나온 팬들에게 끝까지 예의바른 태도로 인사를 건네 칭찬을 받은 이영애는 홍콩에 ‘친절하고 우아한 한류스타’의 이미지를 남겼다.
이영애의 측근은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받아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지만, 이영애는 ‘모든 게 고마울 따름’이라며 차분하게 현지의 과열된 분위기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조재원기자 mii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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