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까지 해놓곤
3개월 지나도록 무소식
‘스파트와 공동순찰’등
앞뒤 안맞는 해명만
지난 2월 기자회견을 열고 창설을 약속했던 ‘램파트시민순찰대’(RCWT·가칭)가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본격적 움직임 없이 감감무소식이다.
한인타운경찰위원회(KPBA·회장 김완택)는 지난 2월15일 램파트경찰서에서 당시 찰스 벡 경찰서장과 함께 시민순찰대를 조직, 약 1개월 후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공언한 바 있으나 기본 구상부터 흔들리는 등 실제로 순찰대 발족이 가능할지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당시 한인타운경찰위원회는 한인대원 30명과 히스패닉 및 타인종 15명을 모집해 공동순찰을 벌이고 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으나 타인종과의 공동 순찰은 마찰 가능성이 있어 이미 제외된 상태며 한인 지원자도 채 20명이 안 되는 상태라고 궁색한 변명을 했다.
이들은 모두 순찰대에 투입한다 해도 신분조회와 LA경찰국 아카데미에서 단기 프로그램을 수료해야 활동할 수 있어 당분간은 순찰대 발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인타운경찰위원회 김완택 회장은 “한인타운 경찰서가 생기면 어차피 합쳐질 것인데 스파트팀(SPART)과 미리 합치면 어떻겠냐고 이사회에서 논의했다”며 이슈의 본질과는 다르게 답변했다. 관계자들과 논의했냐는 질문에도 김 회장은 “앞으로 기술적으로 이해시켜 나가야 한다”며 애매한 답변으로 기자회견을 한 이유를 의심스럽게 했다.
김 회장의 답변대로 생각한다면 “그럴바에는 뭐하러 기자회견까지 해가며 순찰대를 만든다고 했느냐”며 주변 한인들이 보내는 비난의 화살을 면치 어렵게 된다. 한 경찰 관계자는 “사진이나 한번 내면 된다”는 것 아니냐며 고개를 내젓기도 했다.
처음부터 스파트팀과 공동으로 순찰활동을 벌일 계획이었으면 충분한 사전 논의 후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했으나, 순찰대 창설을 공언해 놓고 협의되지도 않은 순찰대 통합을 거론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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