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순 간호사와 페어뷰 발달센터 관계자들이 신문에 나와서 신난다며 예쁘게 차려 입은 엘리자베스, 그웬돌린, 니키(앞줄 왼쪽부터)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 <이의헌 기자>
“발달장애인도 자립할수 있어요”
정부가 지원하는 최상의 보금자리
6백여명 치료·직업교육까지 ‘풀 서비스’
간호사 최경순씨 “한인 적극 이용을”
“이곳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마지막이요 가장 좋은 보금자리입니다”
가주 정부에서 운영하는 중증 발달장애인 재활·요양 시설 ‘페어뷰 발달센터’(Fairview Developmental Center)에 근무하는 간호사 최경순씨는 “무료로 제공되는 훌륭한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한인이 단 한 명도 없어 안타깝다”며 페어뷰 발달센터에 대한 소개를 시작했다.
지난 1959년 오렌지카운티 코스타메사시 752에이커 대지 위에 설립된 페어뷰 발달센터는 최대 4,125명의 발달장애인이 생활, 치료, 재활, 직업교육 등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탑 센터다.
최 간호사는 “운영자금을 100% 정부지원에 의존하는데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지속적인 의료 예산 삭감 때문에 100에이커로 규모가 줄고, 약 695명의 주민(중증 발달장애인)과 1,600여명의 직원이 생할 중”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서비스와 시설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페어뷰 발달센터의 특징은 간호와 상담, 치료 외에 사회성 개발과 직업교육 등을 통해 중증 발달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가르쳐 준다는 데 있다.
페어뷰 발달센터 샌디 곤잘레스 부소장은 “중증 발달장애인도 기술을 배워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며 “우리 센터 가족들은 매리엇 호텔, 남가주대, 세탁협회 등이 위탁한 포장, 문서분쇄, 세탁, 동물 돌보기, 신문배달 같은 업무를 완벽히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페어뷰 발달센터 관계자들은 발달장애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 일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곤잘레스 부소장은 “정신병과 발달장애는 엄연히 다르다”며 “발달장애는 신체 및 정신의 성장이 늦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라며 “쉽게 말해 학습시간이 오래 걸리는 아기들로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최 간호사도 “사실 8년 전 이곳으로 직장을 옮기기 전에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들과 생활하면서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모습을 보며 배우는 게 많다”고 말했다.
페어뷰 발달센터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운영하는 7개 발달센터 중 하나로 오렌지카운티 주민이 이용할 수 있다. LA카운티에는 랜턴먼 발달센터가 있다. 발달센터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 리저널 센터의 추천서가 필요하다. 리저널 센터는 신분에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통역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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