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사가 시카고-서울간 직항 노선에 대한 판매망 구축에 나섰다. 19일 금강산식당에서 아시아나의 주최로 열린 취항 설명회에는 30여명의 여행사 대표들과 한국관광공사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아시아나 항공이 시카고 노선을 취항한 배경과 대리점 운영 계획 등이 발표된 뒤, 아시아나 측 관계자들과 여행사 대표들 간의 질의 응답이 이어졌다.
유재권 아시아나 시카고 지점장은 최상의 서비스와 스케줄 다양화를 통해 고객들의 편의를 높임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하겠고, 적정한 가격 수준 안에서 탑승객들이 공감할 만한 항공료를 책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화물 운송을 주업무로 했던 아시아나 시카고 지점은 다음주 중에 10명 정도의 직원 채용 공고를 할 예정이며 곧 여객업무에 많은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여객 지점장이 부임한다. 이를 통해 조직을 재정비한 뒤, 친절 교육을 통해 대한항공과 서비스 경쟁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오헤어 공항 측과 카운터와 라운지의 위치를 배정받는 계약도 추진 중이다.
이날 취항 설명회에서 가장 강조된 점은, 대한항공이 주간 시간대에 운항하는 반면에 아시아나는 야간시간대를 이용하므로 비즈니스를 하는 고객들이 하루 업무를 다 마친 뒤,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시카고를 중심으로 하는 UA항공사와 같은 ‘스타 얼라이언스’의 일원인 아시아나는, 다양한 협력 서비스를 통해 서울, 시카고, 기타 주요 미주지역을 긴밀하게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아시아나 항공사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UA의 마일리지를 이용할 수도 있으며, 이번 시카고 취항과 관련해서 도입된 전자티켓팅 서비스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유 지점장은 자리에 참석한 여행사 대표들에게 아시아나는 모든 여행사들에 문호를 개방해 놓고 있다며 빠르면 1년 내에 지금의 주3회에서 주5회로 운항 편수를 늘리고 노선의 수익성이 확보되면 매일 운항하겠다는 장기 계획을 갖고 있으니 안심하고 항공권 판매 계약을 체결해도 좋다는 의견을 전했다. 관광공사의 김근수 지사장도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선의의 경쟁 속에서 여행사들이 더욱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면 본국으로부터 예산을 받아 지원할테니 다함께 시카고 방문 붐을 조성해 보자고 말했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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