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신랑 케니 체스니가 맨발의 신부 르네 젤웨이거의 손에 키스를 하고 있다.
르네 젤웨이거·케니 체스니의 ‘깜짝 결혼’을 계기로 보면…
같은 배우끼리 만나면 경쟁심 생겨
타직종에 대한 매력으로 쉽게 결합
여자 스타들은 가수를 좋아하는 것일까. 5월 초 오스카상 수상자인 르네 젤웨이거가 컨트리가수 케니 체스니와 미령 버진아일랜드에서 깜짝 결혼을 하면서 여배우와 가수의 크로스오버 로맨스가 화제가 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1월 LA에서 열린 쓰나미 피해자 돕기 올스타 자선쇼에서 만나 사랑이 싹텄다. 그런데 체스니는 원래 젤웨이거의 팬. 그는 젤웨이거와 탐 크루즈가 공연한 ‘제리 맥과이어’(1996)를 보고 젤웨이거에 반해 컨트리 송 ‘헬로 하는 순간 난 당신 것이 되었소‘를 작곡했었다.
연예계에서는 젤웨이거가 텍사스 출신이어서 컨트리 가수에 대한 애정을 이해할 만하다고 하면서도 같은 경우의 한 쌍으로 결혼 21개월만에 이혼한 줄리아 로버츠와 라일 로벳의 경우를 들먹거리고 있다.
로버츠와 로벳은 영화 ‘플레이어’(1992)에 공연하면서 눈이 맞아 이듬해 결혼, 세상을 놀라게 했었다.
매스컴들은 이 결혼을 ‘미녀와 야수’의 결합이라고 비아냥댔는데 외모를 초월한 내적 사랑의 승리라던 둘의 결합은 2년이 못 갔다. 그런데 로버츠는 조지아, 로벳은 텍사스 태생이다.
이들처럼 현재 크로스오버 로맨스를 하고 있는 다른 쌍들로는 그위니스 팰트로와 록가수 크리스 마틴 그리고 캐메론 디애스와 저스턴 팀버레이크가 있다.
또 드루 배리모어와 위노나 라이더도 과거에 록 수들인 벡을 비롯해 록그룹 호울과 소울 어사일럽 및 스트로우크스의 멤버들과 데이트를 즐겼었다. 젤웨이거의 경우 과거 록가수 잭 와이트와 아일랜드 가수 데이미언 라이스와 데이트를 했었다.
그리고 니콜 키드만은 탐 크루즈와 헤어진 뒤 가수 레니 크래비츠와 매우 가깝게 지냈었다.
여배우들과 가수나 음악가들간의 로맨스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글래머 스타 라나 터너는 클라리넷 주자로 밴드 리더였던 아티 쇼의 아내였다.
터너 못지 않게 글래머걸인 에이바 가드너도 쇼의 또 다른 부인이었다. 그런데 가드너는 후에 가수이자 배우인 프랭크 시나트라와 결혼했다.
또 2차대전 때 미군들의 핀업 걸로 유명했던 베티 그레이블은 트럼펫 주자이자 밴드 리더였던 해리 제임스의 아내였다. ‘말괄량이 루시’ 루실 볼의 쿠바계 남편 데지 아네즈도 유명한 밴드 리더였다.
연예계 전문가들은 여배우와 가수의 결합을 둘 다 유명 인사이면서 한편으로는 서로 다른 것에 대한 매력이 낳은 결과로 보고 있다.
연예주간지 피플은 최근호에서 젤웨이거와 체스니의 결혼을 크게 보도하면서 영화 스타는 음악 스타와 결혼하기가 다른 영화 스타와 맺어지기보다 훨씬 편하다고 분석했다. 영화 스타들이 보통 사람들과 데이트하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며 같은 스타끼리 결혼할 경우는 서로가 비교돼 경쟁심리가 생기기 쉽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박흥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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