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관서 5.18 광주민주항쟁 25주년 기념식
올해로 4반세기를 맞이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는 행사가 18일 한인회(회장 김길영)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김욱 총영사, 황정융 호남향우회 회장, 박건일 한청련 회장을 비롯해 25년전 광주를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한 한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5.18 순국 영령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한 기념식은 애국가를 제창하고 김길영 한인회장, 김욱 총영사, 황정융 회장의 기념사로 이어졌다. 이어 5.18기념재단에서 준비한 ‘5.18 광주항쟁’이라는 40분짜리 비디오가 상영됐다.
황 회장은 25년전 나는 시카고에서 비지니스를 하면서, TV에 방영되는 광주의 모습을 보며 하염없이 울었다. 광주 5.18 민주항쟁은 세계 민주화 운동사에 길이 남을 자랑스러운 민주화 운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정신을 계승해 우리 1.5세 2세들에게 이같은 훌륭한 역사적인 유산과 정신을 물려주고, 우리 동포사회도 서로 협력하고 더불어 살아가는데 대한 의의를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5.18 항쟁의 의미’에 대해 박건일 한청련 회장은 비디오를 보면서 당시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질서를 지키려 했던 시민들, 단 한 곳의 관공서, 은행 등도 시민들의 습격을 받지 않았던 사실들이 5.18 정신이 무엇인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항쟁의 의미를 어렵게 해석하려고만 하기 보다는, 사실 우리 모두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배운 정신들, 예를 들면 ‘불의에 항거하는 용기, 서로 돕는 정신’ 등을 지킨 사람들의 자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광주 5.18 기념재단에 근무하다 시카고 교육문화마당집에 인턴으로 오게 된 박현재씨는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5.18을 기념하는 의식을 가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매번 보는 비디오이지만 볼 때 마다 가슴 찡하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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