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애니콜 광고모델 캐스팅
남북의 미녀스타 이효리와 조명애가 만난다.
이들은 삼성전자 애니콜 CF에서 남북한의 최고 스타로 우연히 만나 공감대를 넓혀가며 가까워진다는 내용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애니콜 CF를 기획 및 제작하는 제일기획은 17일 “삼성전자 애니콜의 새로운 광고모델로 북한 만수대 예술단 소속 무용수 조명애를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광고는 첫 남북 합작 광고사업이 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일기획측은 “남북 모두 처음으로 ‘광고를 통한 문화 교류’라는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고 말했다.
제일기획측은 이어 “이번 광고는 애니콜 브랜드 캠페인으로 남북화합을 애니콜 타깃층의 정서에 맞게 표현할 예정이다”면서 “ ‘만남’ ‘화합’ ‘교감’ ‘희망’ 등 4편으로 제작된다”고 밝혔다. 제일기획측은 “조명애와 애니콜이 처음 만나 서로 교감하면서 하나가 되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담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그 동안 이효리가 애니콜의 상징적인 모델로 활동해온 점을 감안할 때 이효리가 조명애와 카메라 앞에서 함께 연기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기획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 촬영은 지난달 중순 중국에서 극비리에 이뤄졌고, 6월 초 광고 촬영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효리와 조명애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시기 역시 이 때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광고는 6월 말에서 7월초 방송될 예정이다.
조명애는 지난 2002년 8ㆍ15 민족통일대회 개막식에서 북측 기수단으로 입장해 주목받았던 인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공연장에서 열린 만수대 예술단 공연에서 장고춤을 선보여 북한 예술인 최초로 남한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팬 카페가 개설될 정도로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제일기획측은 “‘첨단 기술을 통해 모든 시공간적 장벽을 넘어 세계인과 만난다’는 브랜드 철학을 살리기 위해 국내 광고 사상 처음으로 북한 모델을 기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재원 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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