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70s’ 시사회 인터뷰. 극중 대통령 보좌관 역.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박신양이 매너 있는남자의 요즘 모습을 그렸다면 저는 70년대 우리 아버지 세대를 배경으로 그런 연기를 선보이겠습니다.
23일부터 방송하는 SBS 월화드라마 ‘패션 70s’(극본 정성희, 연출 이재규)에 캐스팅된 주진모는 16일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시사회에서 출연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주진모는 극중에서 정치명문가 태생의 대통령 보좌관 김동영 역을 맡았다. 천재 디자이너 더미(이요원)에게 열정적인 사랑을 보낸다.
그는 캐스팅된 후 ‘옷 잘 입어라’, ‘몸매 관리를 잘하라’, ‘매너 있는 자세를 익히라’는 등의 요구를 받았다면서 평소 내 모습 그대로 연기하면 될 것이다라고웃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격동기인 70년대를 배경으로 한 ‘남자의 표상’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당시에도 멋있고 잘 나가던 사람이 있었음을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주진모는 캐스팅 과정에서 이재규 PD로부터 들은 기존 드라마에서의 남자는 반항아, 젠틀맨,악역 등으로 한정됐다. 이런 틀을 떨쳐버리고 싶다는 말에 공감한다고 했다.
외모도 근사하지만 성격도 여성들의 관심을 끌 만큼 매력적이다. 김동영은 요즘 젊은 친구들과는 다른 사람이다. 신념과 사랑을 위해 자기를 버릴 수 있는 남자다라면서 김동영을 통해 현대와 예전의 표준적인 남성상을 표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불 같고 곧은 성격을 연기해야 하는 주진모는 실제 사랑에서도 보수적인 면이있다고 한다. 작년에 6년 동안 사귄 애인과 결별했다. 한 여자를 만나면 오랫동안 그 사람만 만난다는 그는 이별과 사랑의 아픔을 작품으로 표현하겠다고 미소 지었다.
’패션 70s’에서는 공무원 출신인 아버지의 이미지도 연기에 반영할 생각이다.
출연 결정 후 아버지로부터 ‘아버지가 젊었을 때처럼 연기하면 된다’는 농담을들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에게서 정돈된 느낌을 받았어요. 아버지가 사람을대하시던 태도 등을 보고 저도 모르게 영향을 받기도 했죠. 이번 드라마로 주진모는 2003년 11월 SBS ‘때려’ 이후 1년 반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셈. 이에 앞서 작년 내내 중국을 돌아다니며 촬영한 ‘비천무’도 조만간 전파를 탈 예정이기 때문에 거의 동시에 두 편의 드라마를 통해 브라운관에 얼굴을 비치게 됐다.
’생활 배우냐’, ‘일일 드라마 배우냐’라는 놀림을 받을 정도예요. 사실 두 작품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방송된다는 것은 큰 부담입니다. 한 드라마만 잘 돼 한 쪽이미지만 부각될 경우 반감이 생기거나 하지 않을까 팁ㅐ都求?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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