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학교 보내기가 무서워요!
올 들어 유독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교사와 제자, 학생과 학생 간에 불미스러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불안에 떠는 학생들보다 학부모들이 먼저 나서서 자녀들의 안전을 챙기느라 여념이 없다.
학부모들은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불안감을 떨치기 위해 자녀의 등·하교 픽업에 직접 나서고 있다. 이는 등·하교시간에 범죄 피해를 당하거나 자칫 나쁜 유혹에 이끌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베이사이드 거주 김모씨는 사춘기 청소년 자녀는 더 말할 나위도 없고 예전과 달리 성에 눈을 뜨는 시기가 빨라져 어린 초등학생들조차 이웃의 친구들과 안심하고 따로 놀게 내버려 둘 수 없어 도무지 맘을 놓을 수 없는 지경이라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최근 언론을 통해 전해진 불미스런 사건들은 손꼽아 세기조차 버거울 만큼 수없이 많다. 4월 중순에는 불과 2주 사이에 제자와 성 관계를 가진 혐의로 공립학교 교사 5명이 줄줄이 체포됐다. 또한 학부모와 학생 앞에서 버젓이 `바바리 맨’의 변태행위를 한 교사에서부터 또래학생이나 교사와의 이성 관계에 의한 칼부림, 강간, 성폭행 사건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무엇보다 이 같은 범죄들이 특정지역 학교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 더욱 큰 문제. 한인학생 밀집지역인 베이사이드 고교에서도 최근 술 취한 남학생들이 또래 여학생을 강간했는가 하면 카도조 고교의 한 교사도 학교 웹사이트에 음란물을 게재한 혐의로 체포됐었다.
뿐만 아니라 스쿨버스 사고도 속출, 최근 퀸즈의 한 학교는 소풍갔다 돌아오던 길에 전복 사고를 당했고 브롱스에서는 학교 매점에서 점심을 사먹고 학생들이 박테리아에 감염됐었다.특히 학생들 사이에 아이팟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절도 범죄 피해에도 노출돼 있어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은 높아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