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 된 주수빈 양이 ‘키즈랜드’에서 750달러 상당의 ‘보나비다’ 침대에서 놀고 있다.
2,800달러 유모차·1,200달러 침대 등 유아용품 럭서리 바람
유아용품의 ‘럭서리 붐’이 일고 있다.
특히 아동용품의 유명 브랜드인 코치, 도나 카렌, 마크 제이콥스 등이 올 들어 키즈 라인을 선보일 예정으로 있어 유아용품의 럭서리 붐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인타운 유아용품 업소들도 최근 개당 20달러의 유아용 로션에서 부터 700달러를 호가하는 유모차, 유아용 침대에 이르기까지 고가 제품들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기 시트콤 ‘섹스 앤더 시티’에서 주인공 미란다가 사용한 729달러의 ‘부가부’ 유모차, 920달러 선의 일본제 ‘아프리카’ 유모차 등이 한인들이 선호하는 유모차들이다.
최근에는 유아 아토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스킨·로션 제품도 판매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반 제품이 개당 5∼10달러선인데 반해 프랑스산 ‘무스텔라’나 오스트리아산 ‘마이마이’의 아토피 기능성 제품은 개당 15∼20달러로 2∼3배 이상 비싸다.
안전성과 밀접한 관계를 갖는 침대나 캐리어, 자동차 시트 등에서도 고가 브랜드의 고급 제품이 강세다.
침대는 브랜드와 모델에 따라 프레임이 100∼1,000달러, 매트리스는 20∼200달러로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유럽산 고급 제품을 선호하는 한인들은 500∼800달러 상당의 이탈리아산 ‘보나비다’나 캐나다산 ‘펠리’의 제품을 많이 찾는다. 캐리어는 ‘베이비 비욘’, 자동차 시트는 ‘부스터’, 하이 체어는 ‘페그 페레고’ 제품이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유아용품 판매전문점 ‘키즈랜드’의 캐서린 김 사장은 “유아용품은 미국제품보다 엄격한 검사기준을 통과한 유럽산 수입 제품을 찾는 사람이 많다”면서 “타인종 손님들은 예전부터 제품 구입선 컨슈머 리포트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경향이 뚜렷했는데 최근에는 한인들 중에서도 이런 손님들을 자주 본다”고 말했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앤지 주(30)씨도 “유아용품은 안전이 최우선이지만 디자인이나 색상도 중요한 선택 조건”이라면서 “아이의 동생에게 물려줄 것까지 생각하면 오히려 고급 브랜드를 선호하게 된다”고 전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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