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돈 상봉’(Meet the Fockers)
벤 스틸러와 로버트 드 니로가 나온 코미디 ‘장인댁 방문’의 속편으로 화장실 유머와 속물적인 내용으로 가득 찼지만 낄낄대고 웃기엔 안성맞춤. 스틸러가 약혼녀(테리 폴로)의 스파이 출신 아버지(드 니로)와 어머니를 모시고 플로리다에 사는 자기 부모(더스틴 호프만과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를 방문하면서 온갖 실수와 해프닝이 일어난다. 경직된 드 니로 부부와 히피처럼 사는 호프만 부부의 충돌이 웃긴다. PG-13. Universal. 30달러. VHS(24달러)
‘출생’(Birth)
사랑과 죽음과 미지에 관한 스타일 좋은 신비하고 으스스한 드라마다. 오래 전 남편을 사별하고 슬픔 속에 살던 아나(니콜 키드만)가 비로소 새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려는 순간 난데없이 10세난 소년(케메론 라이트)이 나타나 자기가 죽은 남편이라고 고백한다.
처음에는 이를 무시하던 아나는 점차 이 소년에게 빠져들면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배우들이 연기가 뛰어나고 음악이 저 세상적으로 매력적이다. R. New Line. 28달러.
‘육식가’(Big Meat Eater·1982)
공상과학 공포영화를 풍자한 뮤지컬 코미디. 작은 마을의 정육점에 덩지가 큰 육식가 종업원 압둘라가 취직하면서 인간과 동물의 고기가 고객에게 판매된다.
한편 외계인들이 정육점 지하에 매장된 희귀 연로를 찾아 지구에 착륙하면서 괴이하고 우스꽝스러운 일들이 연발한다. 20달러.
‘아버지가 출장 가셨을 때’
(When Father Was Away on Business·1985)
올 칸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인 유고의 에미르 쿠스투리차 감독의 인간미 가득하고 따스한 영화. 1950년대 초 사라예보. 공산당 말단 당원이 육감적인 여자 공산당 간부와 히히거리다 적발돼 강제 노동자 수용소로 쫓겨나면서 가장을 잃은 집에 암운이 드리운다. 가족들은 체면 때문에 가장이 멀리 출장 갔다고 사람들에게 속이는데 이를 진짜로 믿는 유일한 사람은 가장의 6세난 아들 말릭. 말릭의 눈으로 얘기되는 환상적이요. 매력적이며 생기발랄한 걸작. 30달러.
‘달리 벨을 기억하세요’
(Do You Remember Dolly Bell)
1960년대 유고 사라예보를 무대로 한 청춘 성장기. 유고 정부가 그동안 속박하던 개인적 자유를 조금씩 풀어주면서 주인공인 16세난 디노는 갑작스런 자유와 함께 서양음악과 문화와 영화 및 패션에 노출된다. 특히 디노는 카바레 댄서이자 창녀인 달리 벨을 통해 잡범들의 세계에 매력을 느끼게 되면서 그의 삶이 격변을 겪는다. 3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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