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 부유층을 주로 공략했던 헤지펀드들이 소액투자자를 모시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은 27일 많은 헤지펀드들이 최소 투자자금 기준을 대폭 낮추며 개인 소액투자자들을 끌어 모으는 데 열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티그룹과 메릴린치는 최근 자사가 운영하는 헤지펀드의 최소 투자자금 기준을 2만5,000달러로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헤지펀드의 최소 투자자금이 25만달러 이상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어마어마한 할인이 아닐 수 없다. 다른 곳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오펜하이머와 BNY의 헤지펀드도 각각 5만달러, 10만달러라는 비교적 저렴한 최소 투자자금을 설정하고 있다.
최소 투자자금 기준이 낮은 헤지펀드들은 대부분 `펀드 오브 헤지펀드’(fund of hedge funds)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펀드 오브 헤지펀드’(fund of hedge funds)는 펀드가 다른 펀드에 재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의 펀드 투자로 여러 개의 펀드에 동시에 투자하는 효과가 있고, 투자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현재 전체 헤지펀드 자산의 30%가 이같은 ‘펀드 오브 헤지펀드’에 배분된 상태다. 그러나 헤지펀드 업계의 바람대로 개인 소액투자자들이 헤지펀드에 활발히 투자할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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