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모님에 대한 공경심을 고취하는 미국의 어머니날(마더스데이/5월 둘째 일요일)과 한국의 어버이날(5월 8일)이 날짜가 우연히도 겹친 가운데 시카고 한인커뮤니티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부모에 대한 효성이 어느 민족보다 지극한 한인들이 맞이하는 어머니날을 앞두고 벌써부터 한인 연장자들이 많이 모여 있는 시카고 일원 너싱홈에는 위문과 봉사를 위해 찾아오겠다는 각종 단체 및 교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나일스에 위치한 글렛 브릿지 너싱홈에서는 마더스데이 당일 오후 4시부터 무용공연과 함께 가라오케 잔치를 열 예정이다. 한국부의 김옥희 디렉터는 성 정하상 바오로 성당 신자들이 방문해 한인 노인분들을 위로하고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노래를 불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성당 신자들은 수년째 설날, 추석 등 명절잔치때 너싱홈 등을 돌며 노래봉사를 하고 있다. 한인연장자 35명 정도가 기거하고 있는 나일스의 그로스포인트 요양원에서는 어버이날에 이곳을 방문하는 가족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노래찬양을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부 최경희 책임자는 휄로우쉽 교회에서 점심을 준비, 직접 음식을 연장자들에게 대접하고 즐거운 오락시간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햄튼 요양원에서도 이날 연장자들에게 달아드릴 ‘사랑과 존경’의 꽃말을 가진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이들이 좋아하는 한국 과자도 나눠줄 예정이다. 조현숙 한국부 책임자는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게임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시카고 한인타운에 있는 엠베서더 간호재활의 집에서는 교회협의회(회장 김용준)측에서 교역자들과 함께 연장자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년 어머이날 해왔던 대로 점심 식사 대접과 함께 카네이션 달아들이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버네사 리 한국부 책임자는 이날 가족들이 많이 오시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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